「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시리즈 제1편『곤충』. 이 책은 '곤충'이라는 생명의 가감없는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작가는 곤충들을 "아름다운 듯 무섭고 귀여운 듯 징그럽다"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사진찍기를 통해 그들과 만남을 시도한다. 곤충 한 종 한 종을 자세히 기록한 도감이 아니다.
생명이 일구는 삶의 풍경 속에 소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존재하는 곤충을 그린 사진생태에세이다. 자란벌레, 자나방 애벌레, 꼬리명주나비, 물자라, 긴다리풍뎅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광대노린재, 남쪽날개매미충 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곤충들의 삶을 시간 순서에 따라 추적한 결과물이다.
<겨울→짝짓기→알 낳기 → 탈피와 우화→비행→죽음>으로 이어지는 시간적 순서를 기본 축으로 삼았다. 그리고 곤충 주변에 존재하는 테마(먹이, 위장, 집, 이슬)들을 추가하였다. 짝을 찾는 뽕나무하늘소, 무리지어 날고 있는 날벌레들, 적을 피해 숨을 장소를 만들고 있는 애벌레 등 곤충들의 삶의 풍경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양장본]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사냥한 잠자리를 먹고 있는 무당거미, 우화과정에서 날개가 잘못된 남생이무당벌레처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흥미로운 장면을 생생히 담았다.
김태균 1960년 서울 출생 1980년 즈음부터 생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현재 다양한 출판사의 책들에서 그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의 말 4 잠재적 화석 : 겨울8 멀고 먼 : 짝짓기18 그리하여 : 알 낳기44 변신 이야기 : 탈피와 우화66 날아오르다 : 비행86 존재의 사라짐 : 죽음98 + 먹고 살다 : 먹이122 속거나 속이거나 : 위장154 내 쉴 곳은 작은 집 : 집204 아름다움이 다는 아니다 : 이슬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