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갯벌에서 손쉽게 따거나 캐거나 뜯어 먹을 수 있는 갯것들 100종을 그림과 함께 담은 책. 저자가 직접 성천 마을 앞 바닷가, 모항, 하섬, 고사포 갯벌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보고, 잡고, 사진 찍은 것을 글과 그림으로 옮겼다. 아울러 갯마을에서 어른들이 늘 쓰는 말을 그대로 담았다.
도서 상세이미지
기획한 도토리는 자연과 생명체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담고 책으로 펴내려 애쓰는 출판사입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도감> <심심해서 그랬어> <우리 순이 어디 가니> <바빠요 바빠> <우리끼리 가자> 등을 만들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원우 선생님은 인천에서 나서 대학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이 책을 그리면서, 어려서 작약도에서 할아버지랑 놀던 일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화가가 갯벌을 대한 느낌은요: "맨발로 갯바닥을 푹푹 걸으면 발바닥에 뭉클한 느낌과 간질간질 발가락 사이로 삐져 나오는 개흙을 느끼면 마치 살아있는 거대한 물체를 밟고 있다는, 새로움에 대한 약간은 섬뜩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밟고 지나온 곳으로 어느 순간 바글바글 칠게 떼들이 나타나 생업에 열심인 그들을 보면 갯벌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같은 면적으로 어느 곳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