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 위험천만의 아프리카 열대 우림으로 홀로 걸어 들어가 침팬지 연구에 평생을 바친 제인 구달의 신작『희망의 자연』. 이 책에는 멸종 위기에 놓은 동식물들을 되살리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제인 구달 박사가 전 세계 곳곳에서 멸종의 가파른 비탈에 서 있는 동식물들을 살리기 위해, 지구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전화와 이메일로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자연의 회복력과 불굴의 정신이 있으니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알바트로스의 알들을 구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외딴 섬 바위투성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조류학자들, 독성 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모이를 제공하기 위해 네팔 오지에서 독수리 급식소를 운영하는 젊은이들, 벌목 회사를 설득해 마못의 원서식지를 복원한 생물학자 등 멸종 위기의 종들을 되살려 내려는 사람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관련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 제인 구달 Jane Goodall 1934년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은 스물세 살이던 1957년 우연한 기회에 아프리카 대륙에 건너갔다가 세계적인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를 만났다. 그리고 1960년, 루이스 리키에 의해 탄자니아의 곰비 지역 침팬지 연구에 발탁되어 야생 상태의 침팬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침팬지에 대한 놀라운 발견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77년에는 ‘제인 구달 연구소(The Jane Goodall Institute)’를 세워 침팬지 및 다른 야생 동물들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 개선을 장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 지구의 환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권위 있는 기초 과학상인 ‘교토 상’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허바드 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UN에서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받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 평화와 지구 위 모든 종(種)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였다. 자연을 벗 삼은 어린 시절과 아프리카 오지에서 처음 침팬지를 연구하면서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담은 『제인 구달』을 비롯하여, 우리 건강과 우리 아이의 건강, 나아가 지구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밥상 안내서’를 담은 『희망의 밥상』, 그리고 『인간의 그늘에서』, 『희망의 이유』 등을 썼다.
저자 세인 메이너드 Thane Maynard 신시내티 동물원 원장이자 NPR 라디오 프로그램인 「세인 메이너드의 현장 노트」와 「90초 자연주의자」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저자 게일 허드슨 Gail Hudson 제인 구달과 『희망의 밥상』을 함께 썼으며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역자 김지선 서울에서 태어나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돼지의 발견』, 『당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오만과 편견』, 『반대자의 초상』, 『엠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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